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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에서 나온 샌들 가격이 2억9000만원 ( 누구 거길래? )
잡스가 신던 샌들이 미국 경매에서 21만8750달러(약 2억9000만원)에 팔렸다고 미국 CNN 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샌들은 잡스가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던 1970∼1980년대에 즐겨 신던 갈색 버켄스탁 브랜드 샌들이다. 13일 뉴욕에서 열린 미 줄리앙 옥션 경매에서 이 금액에 낙찰되면서 샌들 부문 경매 최고 판매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농구의 전설 마이클 조던이 신었던 나이키 에어십은 147만달러(약 19억5000만원)에 팔리며 운동화 경매 부문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경매 주최 측은 당초 낙찰가를 6만달러(약 8000만원) 정도로 예상했는데, 샌들이 이를 훨씬 뛰어넘는 가격에 팔린 것이다.
주최 측은 “코르크 소재 샌들 바닥에 수년간 이 신발을 신은 잡스의 발자국을 간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샌들은 잡스의 집 관리인이 집을 정리하던 중 쓰레기통에서 발견했다고 CNN은 소개했다.
잡스는 지난 2011년 췌장암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잡스의 샌들을 구매한 사람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 낙찰자는 잡스의 샌들 실물과 함께 샌들의 360도 이미지를 담은 대체불가 토큰(NFT)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NFT는 디지털 파일에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세계 유일의 진품임을 인증하고 소유권을 부여하는 디지털 증표다.
타인이 신던 중고 신발 한 켤레를 산다면 얼마를 낼 수 있을까. 누군가는 낡은 버켄스탁 샌들 한 켤레에 20만달러 이상을 지불했다. 애플 공동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신던 샌들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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