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한숨 돌린 CS 품은 UBS 골드만삭스와 어깨 나란히?
전례없는 위기에 나온 최선의 결과다.현지시간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가 유동성 위기설에 휩싸인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키로 하면서 세계 금융시장에 큰 충격이 우려됐던 일촉즉발의 위기가 봉합됐다. 덕분에 월요일(20일) 아시아 증시 개장과 동시에 예상됐던 ‘블랙먼데이(주가대폭락)’ 사태도 모면하게 됐다.CS 사태가 조기에 해결되지 않으면 혼란이 걷잡을 수 없을 것이란 위기감이 해소된 가운데 CS를 품에 안은 UBS는 단숨에 자산 규모면에서 골드만삭스그룹의 경쟁자로 급부상했다.이날 스위스 정부와 스위스 국립은행(SNB)은 기자회견을 통해 스위스 연방 정부와 금융감독청(FINMA), 스위스 국립은행(SNB)의 지원 하에 UBS가 CS를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UBS가 CS를 인수해 금융안정과 스위스 경제 보호가 가능하게됐다고 하네요.
UBS의 빠른 인수 결정은 CS 위기로 인한 스위스와 글로벌 금융 시스템 혼란을 막고, 금융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로 평가된다. CS가 무너질 경우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중소은행의 파산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세계 경제에 미칠 충격파가 클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사태의 조기 진화가 시급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콜름 켈러허 UBS 회장은 이번 인수는 스위스 금융과 글로벌 금융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 조치”라고 설명했고, 카린 켈러 서터 재무장관 “이것이 가능한 유일한 해결책이었다”고 말했다.지난 수년간 투자자와 고객 유출에 시달려온 CS는 지난해 금융 위기 이후 최악의 손실을 기록한 이후 최근 미국 SVB 파산 사태가 글로벌 금융시장 신뢰 악화로 이어지며 다시 위기를 맞았다. 주가는 지난 한 주 동안 25% 폭락했고, 예금주들이 하루 100억달러 이상의 예금을 인출하는 등 고객 이탈도 가속화됐다.
위기를 감지한 SNB가 급히 540억달러의 유동성을 투입해 사태 진정에 나섰지만 위기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스위스 당국은 서둘러 CS발 금융 위기를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했다고. 스위스 정부와 금융 당국은 지난 주말동안 위기관리 회의를 소집하고, 증시 개장 전인 20일 전에 CS 위기를 봉합하기 위해 대응책 마련을 서둘렀다.스위스 정부는 협상 초기부터 인수가 10억달러 제안을 내놓으며 ‘싫으면 말고 식의 협상을 일관한 UBS와 CS의 인수 협상를 중재함과 동시에 협상이 불발될 경우 CS의 부분 또는 완전 국유화까지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정부가 광란의 협상의 다리를 놓았다고 전했다. 이날 SNB는 이번 인수 지원을 위해 최대 1000억달러의 유동성 지원도 약속했다고 하네요.
각국 정부도 인수 과정에 적극적으로 협력했다. 미국과 영국 등 금융 당국이 협상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블룸버그는 모건스탠리와 JP모건체이스 역시 UBS의 인수 조언에 나섰다고 보도했다.전 세계 금융 당국은 UBS의 CS 인수소식을 일제히 환영했다. 미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는 공동성명을 내고 금융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스위스 당국의 발표를 환영한다면서 우리는 국제적인 카운터파트의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이들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유럽도 인수 타결을 반겼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은행 부문이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하네요.
평가하면서도 필요한 경우 ECB가 은행들이 운영을 위한 충분한 현금을 보유할 수 있도록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영국 중앙은행 역시 이날 스위스 당국이 금융 안정 지원을 위해 내놓은 포괄적 조치를 환영한다라는 입장을 냈고, 영국 금융당국청(FCA)은 지속적으로 금융 안정성 관리를 위해 스위스 당국 등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UBS는 CS 인수로 세계 최고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스위스 바젤과 취리히에 본부를 둔 UBS는 시가 총액 기준 스위스 1위 은행으로 직원은 7만4000명에 이른다. 총자산은 1조1000억달러(약 1440조4500억원)를 상회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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