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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빈 살만의 통 큰 투자 제2 중동특수
사우디 빈 살만 3년 5개월 만에 방한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로 알려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17일 0시 30분께 서울 공항을 통해 입국 한덕수 국무총리가 영접하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가 한국을 찾은 것은 2019년 6월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17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회동했다. 한국과 사우디는 빈 살만 왕세자 방한에 맞춰 수십조 원 규모의 투자·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력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한국이 ‘제2의 중동 특수’를 부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을 갖고 오찬을 함께 했다. 이날 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총 사업비만 5000억달러(약 668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건설 프로젝트 ‘네옴시티’를 집중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내 기업 경쟁력을 언급하고 정부 차원의 협의 사안도 구체적으로 꺼낸 것으로 알려졌다. 빈 살만 왕세자가 사실상 사우디의 권력을 쥔 실권자인 점을 감안해 네옴시티 개발과 연계한 인프라 사업 외 원자력발전, 방산 등에 대한 논의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정부는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투자포럼을 열고 MOU도 잇따라 체결했다. 포럼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이 참석해 MOU 체결식을 지켜봤다. 이날 체결된 양국 MOU 및 투자 계약 건수는 각각 23개, 3개다. MOU마다 예정된 사업비는 ‘조(兆)’ 단위다.
구체적으로 보면 현대로템 은 사우디 투자부와 네옴시티 철도 협력 MOU를 체결했다. 네옴시티 내 철도 인프라를 구축하는 게 골자다. 향후 현대로템 이 사우디 고속철을 수주할 경우 국산 고속철의 첫 수출 성과가 된다. 사우디 고속철 사업 규모는 2조5000억원에 달한다.
차세대 에너지 분야 협력도 추진된다. 한국전력 , 삼성물산 등 5개사는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그린수소개발 협력 MOU를 체결했다. 65억달러(약 8조6000억원)를 투입해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사우디 홍해 연안 얀부시에 40만㎡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단지를 짓는 프로젝트다. 그린수소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만든 전기로 물을 분해해 얻은 친환경 수소다.
사우디 측의 대규모 투자도 이뤄졌다.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 자회사인 에쓰오일은 울산에 약 8조원을투자하는 초대형 석유화학 사업 ‘샤힌(shaheen·매의 아랍어)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확정하고 현대건설 , 롯데건설 등 국내 건설사 3곳과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에서 이뤄진 단일 외국인투자 중 최대 규모다.
한편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사우디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경쟁국인 탓에 선의의 경쟁과함께 한·사우디 협력 관계를 가져갈 방안도 다룬 것으로 전해졌다. 엑스포 경쟁에서는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가 초반 우위를 점한 상태지만 최근 연이은 윤 대통령의 순방 등을 통해 국제 사회에서 부산의 경쟁력도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엑스포 개최지는 내년 11월 결정된다.
참조 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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